휴학을 했지만 학교를 다니는 기분인…

왠지 올해는 쉰다고 한 한해였지만 반년이 빠르게 그것도 바쁘게 지나가버린 느낌이다. 이것저것 치이다보니 결국 삼월, 사월 지나가더니 유월에 다다랐다. 얼마전에 학교에 들러서 사람들을 만나는데 괜히 위축되는 내 모습은 나 스스로도 가엾게 느껴질 정도였다.

나는 무엇을 위해 이렇게 살고 있는지, 뒤쳐지기 싫다는 마음 하나로 쉬는 시간마저 제대로 쉬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.

사람은 죽어서 겨우 쉰다고 하던데 그럼 나는 죽어야 쉴 수 있게 되는 걸까. 이런 말조차 하루를 버겁게 살아가는 누군가에겐 상처가 될까 두렵다.

삶이 버겁다. 내겐 그렇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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